<기업안테나>새학기 맞아 PC판매 2배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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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신학기철을 앞두고 PC(개인용컴퓨터)판매가 호조를 보이고있다.용산전자상가와 백화점 등에 따르면 최근 각 매장의 하루 매출이 평소의 두배로 늘어나는등 관련상가가 크게 붐비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대학입시 합격자 발표와 함께 졸업시즌이 점차 다가오면서 예년과 달리 선물용으로 컴퓨터를 찾는 학부모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기때문이다.
특히 올해에는 486급이 주종을 이루는 가운데 1백30만원대의 저가보급형 컴퓨터가 인기를 끌고 있어 컴퓨터 매장이 밀집한용산전자상가 등은 지난해 실명제 이후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용산전자랜드의 한 매장주인은『하루 평균 7~ 8대씩 팔리던PC가 요즘들어 10~15대까지 팔려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인쇄물 대신 비디오테이프에 상품정보를 담아 배포하는 영상통신 판매회사가 생겨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 90년 영화수입 및 배급업체로 설립됐던 대산흥행은 지난해 12월부터 광고용 비디오테이프를 제작해 통신판매 형태로 배포하고 있다.
이 회사는 비용부담 때문에 TV의 CF광고를 할 수 없는 중소기업들의 여러 상품을 모아 초당 1만원의 제작비를 받고 1시간짜리 비디오테이프를 만든뒤 통신판매 회원과 요리학원 등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이 회사의 黃奎夏사장(31)은『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같은 방식의 통신판매가 유행』이라며『중소기업의 간접적인 유통망확보에 도움이 될 것같아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계업계 과열경쟁 자제 ○…중견 시계업체 6개사가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앞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때 서로 과열경쟁을 자제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로렌스.아동산업.로만손.엣센스.엘레강스.에니스시계 등 6개업체는 최근 重時會라는 협의체를 발족시키고 수출증대를 위해 외국바이어를 놓고 서로 덤핑수주나 과열경쟁을 자제하자고 합의했다.
시계업계는 그동안 해외시장에서 국내업체들끼리 서로 출혈경쟁을벌이는등 국내업체들간의 과당경쟁이 큰 문제가 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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