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자원 20% 관리 충북도,형식관리에 그쳐 대책시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淸州=安南榮기자]충북도가 대청호.충주호등 국내 수자원의 20%이상을 관리하고 있으면서도 하천감시원.환경보전명예감시원제도나 정수장관리등을 형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다 환경관련 지도단속업무마저 장비와 인원 부족으로 겉돌고 있어 대책마 련이 시급하다. 24일 도에 따르면 현재 각 시.군.읍.면.동별로 1백63명의 환경보전명예감시원이 하천등의 환경오염행위를 감시하고 있으며 하천의 관리.훼손및 오염 방지를 위해 하천감시원(10급) 90명이 고용돼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부녀회장.새마을지도자등이 대부분인 환경보전명예감시원의지난해 신고실적은 대부분 경미한 쓰레기투기행위 등 89건에 불과하며 그나마 단양.청원군등 일부 군은 실적이 단 한건도 없는실정이다.
또 건설과관리계 소속의 하천감시원은 수질오염이나 무단골재채취등에 대한 단속이 주된 업무인데도 대부분 하천유지보수.골재반출관리업무 등에 관한 행정보조업무에 투입되고 있어 실질적으로 수질오염감시활동은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에 대한 환경감시요령교육은 연간 2시간정도의 형식적인 소집교육 한차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도내 4개 상수도사업소 45개정수장의 총원(3백24명)중기능직과 청원경찰이 전체의 87%를 차지하는 등 전문직공무원의부족으로 괴산.단양정수장등 상당수가 주간.월간 수질검사를 청원경찰에 맡기는등 형식적인 물관리를 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