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전교조 해직교사 복직일정 차질 난항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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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光州=具斗勳기자]전남지역 전교조 해직교사 복직을 위한 첫 면담이 18일 담양 충의교육원에서 실시됐으나 면담록 서명및 날인,면담위원 선정문제로 중단돼 해직교사 복직일정에 차질을 빚는등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도내 전교조 해직교사 복직신청자는 모두 1백73명으로 이중 국.공립출신 57명에 대한 개별면담이 이날 열릴 예정이었으나 해직교사들이 전교조탈퇴와 활동중지 의사를 묻는 면담록의 서명.
날인에 대해『형사피의자를 다루는 것과 같은 비인격 적인 절차』라며 면접을 집단거부했다.
이들 복직대상자들은 또 장학관.학교장.학부모대표등 15명으로구성된 면담관 가운데 학부모대표 5명의 선정경위와 직업.명단공개를 요구하는등 면접진행 방법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의 관계자는『면담록에 대한 서명.날인거부는면담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앞으로 면접일정을 재조정해 면담을다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백21명의 복직신청서를 접수한 광주시교육청도 다음달 초순께 해직교사에 대한 면담및 면접을 실시할 예정으로 있으나 양 시.도교육청이 면담록 서명.날인문제와 사학재단의 해직교사 복직 수용거부 등으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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