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연세.포항공대 논술서 당락 갈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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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고려.연세.포항공대등 명문 사립대의 올 전기입시 합격사정 결과 재학생이 재수생보다,서울지역 학생들이 지방학생보다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修能성적과 본고사성적과의 상관관계는 비교적 낮아 修能시험고득점자들의 탈락사례가 많았으며,본고사의 경우 예상대로 국어의논술및 영어독해에 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합격자를 발표한 고려대의 경우 재학생의 비율이 76%로 지난해(69%)보다 7%포인트 늘었으며,연세대도 지난해(62%)보다 11%포인트가 늘어난 73%를 차지했다.
서울출신 학생비율은 연세대가 2천6백83명으로 61%,고려대가 56%였으며 특히 강남의 8학군지역이 강세를 보여 고려대는30명이상 합격자를 낸 21개 고교중 12곳을,연세대는 상위5개교중 3곳(상문.경기.서울고)을 차지했다.
포항공대는 합격자 1백80명중 60명이 과학고출신으로,특히 서울과학고생이 이중 53명을 차지하며 전체수석(李승준군.18)을 포함해 10개 과 수석을 휩쓸었다.李군은 수학과 과학을 치른 본고사에서 2백점 만점을 맞았으며 특히 修能성 적 1백90점이상 9명중 6명이 본고사성적 저조로 탈락했다.
이같은 현상은 다른 대학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 연세대 金秀一교무처장은『전반적으로 복잡한 계산문제에 강해 본고사 커트라인이예상보다 평균 10여점 올랐으나 국어 논술의 경우 15점만점에3~13점의 다양한 점수분포를 보여 합격의 변 수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공대는 합격자의 73%가 서울대에 복수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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