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재활용 교육하자-의정부,국교생에 교육만화 배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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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쓰레기 줄이기는 어린이 때부터 가르치자.』 의정부시는 겨울방학을 맞은 국민학생들에게 그림과 만화로 꾸며진 쓰레기줄이기와자원재활용 방안등을 실은 책자를 제작,배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방학 직전인 지난해 12월초 시내 14개 국민학교 4학년생2천5백명에게 우선 지급된 이 책자의 제목은「쓰레기는 반으로,재활용은 두배로」.
각 학교에서는 학생 2~3명에게 책자 1권 씩을 나눠주고 수업시간에 이를 이용했다.
또 방학기간 중에는 학생들의 가정학습자료로 활용토록하고 있다. 국판 크기 36쪽 분량인 이 책자에는 간단한 시 현황소개와함께▲시의 쓰레기 문제점과 현황▲쓰레기 배출및 재활용 방법▲쓰레기줄이는 길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시는 학생들이 쓰레기를 버릴때 우선 재활용에 대비해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 가능한 것부터 분류하도록 일일이 재활용품의 종류들을 소개하고 그 종류들에 따른 포장방법등도 설명해주고 있다.
예를 들면 일반가정에서 가장 흔하게 배출되는 신문지나 종이팩.헌책등은 30㎝ 정도의 높이로 가지런히 묶어 내놓도록하고 종이상자류는 반듯하게 펼쳐 여러장을 포개 묶도록 알려주고 있다.
또 아무렇게 내버리는 유리병 제품은 속에 들어있는 이물질을 씻어내지 않으면 공장에서 재활용을 위해 세척할때 이물질이 빠져나오지 않아 못쓰게 된다고 가르쳐주고 있다.
특히 의정부 전체 쓰레기량의 67%를 차지하는 음식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집에서 물기를 빼내거나 가능하면 화단등에서 말려 부피를 줄여 집밖에 내놓도록 하고 있다.또 책자 곳곳에는「버리기 전에 아끼고,버릴 때는 분리수거」「버 린 만큼 환경오염,모으면 우리 재산」등의 표어를 실어 교육효과를 높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감수성이 예민한 국민학생들을 대상으로 쓰레기 줄이기 조기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이 책자를 만들었다』며『각가정에서도 식구들이 이 책자를 잘 활용하면 쓰레기줄이기에 대한인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議政府= 全益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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