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한국과 상관없어!" 미즈노의 두얼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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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는 ‘친한파’로 대중에 알려져 있었던 미즈노 순페이 교수의 근황을 일본 현지에서 촬영, 그의 이중적인 태도를 화면으로 전격 공개한다.

미즈노 교수는 지난 2002년 KBS ‘좋은나라 운동본부’에 출연하면서 유명인사가 됐다. 전라도 사투리를 능숙하게 말했고, 한국인 부인과 결혼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것.

그러나 ‘친한파’로 알려졌던 그는 지난 2005년 일본에서 발간한 책과 토론 프로그램 등에서 극우적인 주장들을 펼쳐 비난을 받고 국내 대학 강단에서 내려서야만 했다.

오는 17일 케이블 채널 XTM 시사 버라이어티 ‘도와주십쇼(Show)’는 광복 62주년을 맞아 ‘한일, 냉정과 열정 사이’라는 주제를 방영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구라, 지상렬, 우승민(올밴) MC 3인방이 ‘한일 관계’에 대한 색다르면서도 발칙한 이야기들을 풀어 놓을 예정.

일본 훗카이도 산업대에서 ‘도와주십쇼(Show)’ 제작진을 만난 미즈노 교수는 “이제 저는 더 이상 한국과 상관없는 사람이다”며 한국에서 머무는 동안 국내 방송을 통해 보여주었던 태도와는 사뭇 다른 언행을 보인다.

특히 미즈노 교수는 “인터뷰하려면 시간당 2만 엔을 내라. 공짜는 안 된다”고 말해 제작진을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진행자들은 과거 미즈노 교수의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보도한 신문 기사들을 되짚어 보며 “한국어와 더불어 한국 문화와 역사까지 가르치고 있는 미즈노 교수의 이중적 태도가 한국을 배우는 일본의 젊은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심히 우려가 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시사평론가 김용민, 조원석, 최국 등의 패널 등도 출연해 혐한 캐릭터 ‘니다’, 한국에 불고 있는 ‘일류 열풍’ 등을 짚어보고, 일본 민간단체들의 근대사 바로잡기 움직임을 살펴본다.[사진 왼쪽부터 도와주십쇼(Show) 공동진행자 김구라, 우승민, 지상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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