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대학생활 어떻게 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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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 어떻게 할까?/가토 다이조 지음, 김홍희 옮김/디자인하우스, 9천5백원

대학 신입생에게 "대학생활을 어떻게 보내겠느냐"고 물으면 열이면 열 "후회 없이 보내고 싶다"고 말할 것이다.

와세다대 교양학부 교수와 하버드대 연구원을 지내며 일본과 미국의 대학생활을 관찰해온 심리학자 다이조는 이런 조언을 해준다."대학에 오면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결혼만 하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착각하는 여성과 같다"고.

1979년 초판이 나와 25년째 팔리고 있는 이 책은 명의가 맥을 짚듯 대학 새내기들의 고민과 방황을 담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없다는 학생들에게는 "좋아하는 일은 찾아내는 게 아니라 키우는 것이며 만드는 것이지 어딘가에 떨어져 있는 물건을 찾듯 찾을 수 있는 것과는 다르다"고 설명한다.

또 신입생들은 자존심이 지나치게 센 경우가 있는데, '무시당하기 싫다''웃음거리가 되기 싫다'는 생각은 자기 발전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책과 함께 눈을 뜨고 책과 함께 잠드는 생활을 적어도 한달만이라도 해보라고 권하는 등 본인이 체험하거나 생각한 대학생활의 지혜 73가지를 전하고 있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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