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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내한 하와이 경제.관광개발국장 한네만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한국은 하와이에 90년 이민사를 가진 친근한 나라입니다.어느 곳에서도 한국인을 만날수 있고 대화를 할수 있어요.현재 한국인 3세 로널드 문씨가 州대법원장을 맡고 있을 정도예요.좀더친해지고 싶습니다.』 90년 한국인 이민역사를 가진 하와이의 색다른 모습을 소개하고 친교와 이해를 돕기위해 25명의 사절단을 동반,2일 내한한 美하와이州 경제.관광개발국장 머피 한네만씨(40).
91년 제주도를 다녀간 이후 두번째 내한이지만 몹시 친근감을느낀다고 말했다.하와이 태생이지만 76년 하버드大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아이비리그 농구선수로도 활약했다는 그는 카터대통령시절내무부 특별보좌관을 지내는등 연방정부에서 고급 관료로 있다가 고향 발전을 위해 州정부 내각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태평양시대를맞아 韓-하와이의 교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했다.
『하와이는 잘 아시다시피 관광수입이 연간 1백억달러(약8조원)나 되고 州예산의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인구가 1백만명안팎이지만 연간 관광객은 3백50만명이 넘어요.관광분야 종사원만 해도 전인구의 25%랍니다.』 하와이의 발전을 위해서는 관광산업진흥이 절대적이라고 말하는 그는 한국에도 비결을 알려주고싶다면서 이번 방한기간중 있을 세미나와 민속공연(삼풍백화점.4일까지)목적이 하와이가「천혜의 기후와 맑은 공기,푸른 바다」만있는 것이 아니고 아주 다양한 생활과 문화를 맛볼수 있는 곳이란 점을 알리는데 있다고 했다.
『한국과 하와이는 현재 자동차와 첨단과학 상품외에도 통신.식품.주류.예술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하고 있습니다.하와이 빅아일랜드엔 세계적인 천문과학단지가 있고 인공위성을 관측할 수도 있어요.』 생태관광개발전문가 노만홍씨와 마이클 라인웨버씨등을 동반한 그는 현재 호놀룰루 외에도 빅아일랜드와 마우이등에 국제공항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는 한편 단기간 국제사증(비자)면제 문제도 연방정부와 교섭중이라면서 최근 연휴 기간중 겪는 서울~호놀룰루간 예약체증문제도 곧 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裵有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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