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UR 연내타결 확신-EC,농산물 양보 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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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런던 로이터=聯合]빌 클린턴 美國대통령과 존 메이저 英國총리는 24일 전화통화를 갖고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당초 마감시한인 오는 12월15일까지는 타결될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英國의 PA통신 이 보도했다. PA통신은 구체적인 소식통을 밝히지 않은채 클린턴 대통령이 메이저총리에게 이날 전화를 걸어 약 15분동안 가트의 주요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통신은 또『비록 가트 협상이 협상당사국들간에 단호하고도 숙련된 노력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양지도자는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언 브리튼 유럽공동체(EC)무역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파리에서 기자들에게 美-EC 농산물무역협정이 EC측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그 내용을 수정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희망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또 보조금을 받는 농산물 수출을 제약하는 협정의 일부 내용이 수정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구체적인 얘기는 밝힐 수 없지만 농산물문제를 긍정적인 측면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해 미국과 첨예한 의견대립을 빚고 있는 농산물문제와 관련,양보의 가능성을 내비췄다.
그러나 에두아르 발라뒤르 프랑스 총리는 동료 보수파 의원들과만난 자리에서『현재 우리는 우리의 요구사항들 가운데 하나도 얻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 양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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