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민속주 속속 대중화선언-서울송절주등 6종 제조면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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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들어 전통어린 민속주의 상품화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20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들어「서울 松節酒」를 비롯한 6종의 민속주가 제조면허를 받았거나 면허를 신청중이다.
민속주는 정부가 지난 89년 제조판매를 대폭 개방함에 따라 90년 한해만 무려 20종이 선보였으나 지난 91,92년에는 각각 2종씩만 늘어났었다.
올해 면허를 받은 민속주 가운데 서울시 무형문화재 2호인「서울 松節酒」〈사진〉는 19일부터 서울 신세계백화점과 필동「한국의 집」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소나무 잔가지 마디와 당귀등 식물약재로 빚어 독특한 향기를 담고있는 송절주는 구한말까지 서울과 畿湖지방의 중류층이 즐겨 마시던 술이었다.그러나 그후 언젠가 자취를 감춰 全義李氏 가문의 집안술(家釀酒)로만 맥을 이어오다 인간문화재 후보인 李成子씨(46)가 상품화했다.
알콜도수 16도에 소비자가격은 8백㎖ 한병에 1만6천원.
이와 함께 지난 4,9월에 면허를 받은 계룡 백일주(충남 공주)와 한주(충북 옥천)는 현재 시판을 준비하고 있고 김제 송순주(전북 김제)와 경기 동동주(경기 의왕)는 제조면허를,오메기술(제주 남제주)은 시험제조면허를 각각 신청중이 다.
〈李在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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