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대비이렇게>3.수리탐구-평가기준사회문제인식.해결능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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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2차 수학능력시험은 1차 시험과 마찬가지로 단편적인 지식보다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았고 과목에 따라서는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가 섞여 있어 1차 시험보다 어려웠다.
단원별 편중 출제와 난이도의 편차가 눈에 띄고 통합교과적인 문제도 1차시험보다 줄어들었으며 지도.도표.사진.토론자료등 출제의 소재가 매우 다양했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1,2차 시험을 종합해볼 때 사회탐구분야는 학생들이 사회현상이나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볼 수 있다.
즉 사실이나 개념,원리들을 어떻게 상호연관시켜 사고하고 분석하며 해결방안을 제시할수 있는가를 물었다는 것이다.
2차 시험에서는 다소 줄기는 했지만 통합교과적인 문제가 많이출제됐고 출제소재나 출제유형이 상당히 다양했다는 것은 주목해야할 점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 앞으로의 시험에 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첫째, 단순한 암기식 학습방법은 이제 지양하고 이해하고 탐구하는 학습태도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의 수업방식도 토론식 위주로 바뀌어야 하겠지만 학생 스스로 교과서의 기본개념이나 원리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사회현상을 탐구적인 자세로 바라보는 습관을 익혀야 할 것이다. 친구들과 일정한 주제를 놓고 합리적인 토론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있다.
학교는 학교대로 과거처럼 교과서 학습위주에서 탈피,때때로 교사가 주제를 선정해 학생들끼리 토론을 하게 하면서 교사가 직접참여하기도 하는 방식의 수업운영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둘째,다양한 자료를 접하고 이를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교과서내의 지도.도표.통계.사료(史料)등을 기본적으로 이해하는 한편 신문.잡지.사회과학도서.읽기자료등을 꾸준히 읽고 이를 해석하는 훈련을 쌓아야 할 것이다.
셋째, 문제해결의 기술적인 능력을 길러야 한다.이번 시험에도나타났지만 출제유형이 상당히 다양하므로 각종 참고서나 신문에서제공하는 모의시험의 낯선 문제들을 많이 풀어봄으로써 시험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넷째,시사성이 있는 사회현상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시사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교과서의 기본개념과 관련된 실생활에서의 경험을 주의깊게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시사용어사전을 구입해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2차에 걸친 수학능력시험을 통해 어느 정도 출제경향이 밝혀진만큼 학생들은 평소에 사회현상을 탐구적인 자세로 바라보며 교과서의 기본개념들을 이해하고 이를 적용할 줄 아는 능력을 꾸준히키워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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