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가치도 '6성급'

중앙일보

입력


회원권 시장 분석·전망
건강과 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회원권 시장 규모는 날로 커지고 있다. 심지어 회원권이 단순한 여가 활동을 위한 편리 추구를 넘어 여유 자금의 투자 수단으로 활용된지도 이미 오래다. 올해 골프 회원권 시장은 장기 보합세에 들어갔으나 특급호텔 피트니스 회원권의 경우 안정권 혹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추세다. 프리미엄은 에이스 회원권 거래소와 함께 회원권 시장에 대한 분석 및 전망에 관한 기사를 연재한다.

36홀 골프장 등 각종 시설 함께 이용
상류층 노후·레저 '두 토끼몰이' 적당

회원모집이 한창인 제주 해비치호텔이 레저·휴식문화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급호텔의 회원모집 자체가 이례적일뿐더러 최상위층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급 서비스가 일찌감치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5월 문을 연 제주 해비치호텔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6성급 호텔이다. 디럭스 객실 242개와 스위트룸 46개를 갖췄다.
 
◆자연과 인공의 ‘찰떡궁합’=해비치호텔은 제주도에서도 ‘가장 제주도답다’고 평가받는 남제주군 표선에 위치했다. 현대적 감각의 건축물과 제주 청정자연의 조화는 자연미와 인공미의 완벽한 궁합을 이뤘다는 평가다. 지난 6월 이곳에서 열린 제주평화포럼에서 세계 각 국의 평화사절들은 해비치호텔의 서비스와 절경을 극찬한 바 있다.

이런 해비치호텔이 개장과 함께 회원권을 분양중이다. 아직은 생소한 호텔 회원권. 어떤 장점과 서비스를 지녔을까? 해비치호텔 관계자는 “장기적이고 과감한 투자와 서비스, 그리고 관리능력의 차이”에서 그 차별성을 찾는다.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콘도미니엄 회원권과 비교할 때 서비스의 질적 차이와 투자가치가 다르다는 것.

이 관계자는 “1980년대부터 인기를 끈 콘도는 집에서처럼 음식을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일 뿐 그 자체가 문화·휴식공간이 되기엔 부족하다”며 “이와 비교해 호텔은 단순한 편의를 넘어 질적인 요소가 강조된 품격과 휴식의 결정체”라고 설명했다.

◆복합레저시설로 업그레이드=실제로 콘도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관리비로 운영되는 탓에 시설 노후 등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 시간의 경과와 함께 증가해 왔다.

반면 호텔은 24시간 지속되는 관리서비스가 가능하고 시설물에 대한 지속적 투자가 뒤따른다. “호텔은 객실 수의 2배에 달하는 직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해비치호텔 측의 설명이다.

이용 목적에 따른 선택에서도 차이가 난다. 콘도가 가족단위 중심의 시설이라면 호텔은 컨벤션·이벤트 등 훨씬 다양하고 폭넓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공간이다. 개개인의 차별적 욕구해소와 ‘럭셔리한’ 쉼을 원하는 이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해비치호텔의 회원 서비스는 전 분야를 망라한 복합레저시설로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36홀 골프장과 객실은 물론 수영·스파·헬스·야외스포츠 등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노후·레저…투자가능성 ‘핑크 빛’=투자가치 측면에서도 제주해비치는 핑크 빛 전망을 제시한다.
투자의 기본 원리는 희소성과 상품성, 그리고 대표성. 호텔해비치는 유일함과 특별함을 모토로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중심의 지속적 부가가치 창출에 중점을 둔다. 호텔은 기타 숙박시설과 비교해 지속적인 리뉴얼과 투자가 가능해 그 가치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견해다.

더욱이 호텔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의 높은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녔다. 대표적으론 ‘아랍의 꽃’이라 불리는 두바이 ‘버즈 알 아랍호텔’ 등이 있다. 두바이의 변화와 번영을 나타내는 이곳은 향후 호텔산업의 의미와 방향을 잘 나타내고 있다.

해비치호텔 관계자는 "상류층의 레저욕구 충족을 비롯해 급증하는 노년층의 노후보장을 위해서라도 호텔 회원권은 신선하고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도움말=송용권 에이스 회원권 거래소 전략기획실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