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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보온용기 성능 우수-공진청,일제와 품질비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보온도시락과 보온병이 학생과 가정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
국산 보온도시락.보온병은 품질면에서 일제등 수입품과 차이가 없고 가격은 수입품에 비해 훨씬 싸다.
이는 최근 공업진흥청이 한국내 5개업체,일본 2개업체의 보온도시락 품질비교 조사결과 내충격성.누수여부.손잡이부착강도등 10개 항목에서 국산.일제 사이에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반면 코끼리표.타이거社등 일본제품들은 끈 길이가 짧고 조절도못하게 돼있는데다 취급설명서마저 미비,사용상 불편함이 지적됐다. 가장 중요한 보온능력도 섭씨 95도의 물을 넣고 6시간후 온도를 측정한 결과 대부분의 국산품이 적정온도보다 14~34도이상의 온도를 유지,우수판정을 받았다.
(株)세신정밀공업의 제품만은 일제 타이거社 제품과 함께 적정온도의 10도위에 머물러 성능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중에 선보이고 있는 보온도시락.보온병은 스테인리스제품이 주류.최근까지 흔하던 진공유리제품은 깨지기 쉽고 보온력도 스테인리스보다 못해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스테인리스 제품은 보온력이 도시락7~8시간,보온병 14시간이다.평소 사용할 때는 뜨거운 물에 5~10분쯤 담가 예열해 사용하면 보온효과가 더 좋아진다.
도시락을 씻을 때는 소다를 한 숟갈 탄 끓는 물로 20분쯤 소독한 뒤 온수로 헹궈주면 눈에 띄게 깨끗해진다.
녹같은 붉은 반점은 식초를 10%탄 온수를 30분쯤 담아둔 뒤 스펀지로 닦으면 반점이 없어진다.탄산음료.우유등을 넣으면 마개를 열때 위험하고 녹이 슬 우려가 있다.
요즘 보온도시락은 보온기능외에도 다양한 색상.스타일등 패션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지난해 보라.옅은 회색등의 색상이 유행하더니 올해엔 진한 카키색이 등장,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일도 밥만 보온되는 분리형에서 밥.반찬.물이 모두 보온되는 일체형으로 옮아가는 추세인데 값은 2만8천~4만3천원정도.
한편 날씬한 슬림형이 인기인 보온병은 1만9천~2만7천원 안팎. 수입품중에는 버튼만 누르면 뚜껑이 갈라지며 물이 나오는 첨단기능제품도 있으나 가격이 3만5천원에 이르는등 국산에 비해50%이상 비싸다.
보온제품을 구입하려면 반드시「검」또는「품」마크와 품질표시사항을 확인하고 취급설명서.보증서를 지급받아 사후서비스를 받을 수있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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