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총리 과거사 언급/달라진 것 없어 실망/정신대대책협 논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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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공동대표 이효재·윤정옥·김희원)는 7일 경주 한일 정상회담에서 과거사에 대해 언급한 호소카와 일본총리의 발언은 여전히 문제의 본질을 정면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정권과 달라진 것이 없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정대협은 이날 「한일 정상회담의 과거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논평을 통해 『호소카와 총리가 경주에서 한 발언은 사죄대신 진사라는 표현을 쓰고 불법적 침략전쟁의 인정대신 가해자로서 모국어 교육 박탈,창씨개명,종군위안부 강제연행의 가해사실을 적시하는데 그쳤다』며 『이는 종군위안부 등 전쟁피해자들에 대한 법적책임을 질 의사가 없음을 나타낸 것으로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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