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도로.해운.항공등 교통수단 여객수송실적 첫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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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올들어 전반적인 경기침체등의 영향으로 지난해까지 연평균 5~8%씩 늘어나던 철도.도로.해운.항공등 각종 교통수단의 여객수송실적이 오히려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교통부가 집계한 올들어 8월말까지의 국내및 국제여객 수송현황에 따르면 기간중 총 여객수송은 모두 94억8천5백28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가 줄어들었다.특히 감소폭이 큰 부문은 국제여객으로 韓-日,韓-中등 국제해운은 14.9%,국제항공편은 2.7%씩 각각 줄어 전체적으로는 4.8%가 감소했다.
국제해운중 한-일간 노선은 올들어 8월말까지 모두 11만5천명 수송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만6천명이나 줄었으나 최근의 잇따른 한-중항로 개설로 한-중간 해운여객이 90년9천4백명,91년 7만9천명,92년10만6백명씩 늘어나 그나마전체 국제해운의 여객수송감소폭이 둔화된 것이다.
국내여객에서는 도로부문의 감소폭이 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억2백만여명이 줄어 5.9%의 감소율을 보였고 연안해운도 지난해보다 8.6% 줄어들었다.도로부문에서는 특히 대도시의 교통체증악화및 자가용승용차의 증가로 시내버스및 택시이용 승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4%,5%씩 감소한 반면 철도와 지하철은 각각 1.3%,2%씩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기간의 택시및 시내버스 수송실적은 각각 36억4천5백 74만4천명,43억5천23만8천명이었으나 올들어 8월말까지는 각각 34억6천3백50만1천명,40억7천1백84만4천명 수송에 그쳤다.
국내선항공은 올들어 8월말까지 1천17만9천명을 수송,9백72만8천명을 수송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6% 증가했다.
그러나 올들어 8월말까지 국내및 국제화물의 수송실적은 모두 4억9천7백51만8천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9.4%가 증가했으며 특히 국제화물은 수출입화물의 증가로 해운이 31.1%,항공이 13.3%씩 각각 증가했다.
국내화물도 연안해운 21.9%,도로부문 10.8%,국내항공화물이 10%씩 각각 증가했으나 선로용량이 포화상태를 빚고있는 철도화물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5%가 줄어 들었다.
서울시지하철 3호선 양재~수서간 7.5㎞의 연장구간이 30일개통돼 오후 2시부터 정상운행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개통식에는 金泳三대통령을 비롯해 丁渽錫교통.高炳佑건설부장관.李元鐘서울시장등 정부인사와 국회 徐廷和내무.梁正圭교체.徐 廷華건설위원장, 시공회사 대표, 시민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金周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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