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중견건설업체 태영-서울방송 대규모 흑자 예상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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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중견건설업체인 ㈜泰榮(대표 卞鐸)株가 최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태영의 주가는 연초 2만3천6백원으로 출발해 6월중 한때 1만9천1백원으로 주저앉기도 했으나 이달들어 다시 힘차게 치고 올라가기 시작,한달동안 28.2%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28일에는 연이틀 상한가로 2만5천원대를 넘어서 연중최고치(2만4천4백원)를 경신했으며 머지않아 史上최고치인 2만6천9백원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태영株의 이같은 상승세는 태영이 30%의 지분을 갖고있는 서울방송(SBS)이 올해 2백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로 기인한다.
특히 내년부터 예상되고있는 서울방송의 전국방송망 확대가 주가의 호재로 작용하고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태영株의 급상승에는 주가조작을 위한 집중매수등 특정기관의「작전」조짐도 일부 보이고 있다며 매매시기의 선정등에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충고하고 있기도 하다.
태영은 73년 설립된이래 93년 토건부문 도급순위 27위를 기록하고 있는 토목공사전문업체로 89년11월 기업을 공개했으며현재 자본금규모는 3백22억원.
올해 3천3백억원~3천8백억원의 매출액과 65억원~85억원의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되며 올 상반기실적은 매출액 1천6백67억원,순이익 57억원이었다.
계열사인 태영레저의 골프장회원권 분양실적이 저조한 반면 태영화학의 신규시설투자,엔지니어링사업본부의 신설등으로 꾸준한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 최근의 특징이다.
〈洪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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