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페리호 군산으로 예인/실종자 시체는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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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위도=현석화·서형식기자】 서해페리호 재인양작업에 나선 군·경 합동구조단(단장 이지두 해군 소장)은 재침몰 10일(사고발생 17일)만인 27일 오전 2시5분쯤 사고선박을 재인양하는데 성공,바지선인 동방호(4천t급)에 실어 오전 11시30분쯤 군산 외항으로 옮겼다.
합동구조단은 26일 오후 1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10시간동안 수심 15m 아래 뻘의 사고선박을 밧줄로 묶기 위한 뻘 굴착작업을 끝내고 재인양을 시도,2시간35분만에 선체를 완전히 끌어올렸다.
17일 인양됐다가 배 앞머리 부분을 묶었던 밧줄이 끊기는 바람에 재침몰된 이 배는 꼬리부분이 약간 부서졌을뿐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으며 실종자들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사고수사본부(본부장 명노승 전주지검 차장검사)는 서울대 조선공학과 이기표교수 등 조선·해양·항해전문가 4명에게 의뢰,이 배가 설계대로 건조됐는지의 여부 등 선체결함여부에 대해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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