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블릭스 IAEA총장 일문일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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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국제원자력기구(IAEA)한스 블릭스사무총장의 19일 기자회견일문일답내용은 다음과 같다.
-북한핵 시설에 설치된 사찰필름과 배터리등은 언제쯤 소진되나. ▲장치한 필름은 다 돌아갔는지도 모른다.봉인장치는 나중에라도 손을 댔는지 확인할수 있다.사찰이 스케줄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북한의 비평화적인 용도로의 핵물질 전용에 대해 의구심이 점차 증폭돼가는 것이다.
-북한이 지난번처럼 제한사찰만을 허용할 경우 이를 받아들일 것인가. ▲북한은 사찰에 전적으로 협조할 의무가 있다.IAEA는 정상적인(제한사찰이 아닌)사찰을 요구할 의무가 있다.
-러시아의 東海 핵폐기물 투기에 대해 왜 IAEA는 묵인했는가.핵폐기물 동해투기를 보고 받고도 왜 사전에 한국과 일본에 이를 통고하지 않았나.
▲런던덤핑협약에 따르면 중.저준위 방사능폐기물을 바다에 투기하는 것을 금지할수 있는 규약조항은 없다.그러나 최근 당분간 바다투기를 유예하자는 모라토리움을 채택한만큼 이는 문제가 있는것으로 조만간 열릴 런던덤핑협약회의에서 이 문제 를 다룰 것이다.동해에 이번에 투기된 방사능폐기물은 1천7백입방m,총방사능량은 2퀴리인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이 계속 사찰을 거부해도 대화만 할것인가.
▲데드라인을 정한 것은 아니다.그러나 사찰이 계속 연기됨에 따라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특별핵사찰등에 대해 불공정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IAEA는 불편부당의 원칙을 지켜왔다.지금까지 불공정한 사찰예는 없었다.
-北韓이 지금까지 추출한 플루토늄 양은 얼마나 되나.
▲플루토늄 추출은 확실하지만 그 양이 g단위인지 ㎏단위인지는모르겠다.
-北韓핵사찰거부에 대해 유엔안보리에 제재조치는 요구할 것인가. ▲IAEA는 핵사찰 거부내용만을 보고할 뿐 구체적인 제재조치는 유엔안보리가 알아서 할 문제다.
-北韓핵문제에 대한 시한은 정해져 있는가.
▲현재까지 정확하게 시한을 정한 것은 없다.그러나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핵사찰은 재개되어야 한다.
-유엔안보리에 北韓핵에 대한 IAEA의 보고는 몇차례 있었는가. ▲유엔 안보리 요청에 따라 지난 9월말과 10월초에 두차례에 걸쳐 北韓핵에 대해 보고했다.현재로서는 추가 보고를 준비하고 있지 않으나 앞으로 새로운 사항이 나오면 다시 보고할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내.외신기자 50여명과 외무부.과기처.한전 관계자등이 나와 회견내용에 큰 관심을 보였다.
〈吳榮煥.金昶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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