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지 흑자전환」 총력/무역활성화 방안 집중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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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정부­업계대표 회동
정부는 올해 남은 두달반동안 경기활성화를 위한 부양책은 별도로 마련하지 않되 경제정책의 비중을 「국제수지 흑자전환」에 우선적으로 두고 수출독려에 나서기로 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이경식부총리와 홍재형 재무장관 등 정부당국자 10명은 8개 종합상사 및 12개 중견수출기업 사장·무역협 회장단 등 업계 대표 28명과 14일 낮 서울 상의클럽에서 엔고효과 살리기 등 무역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총리는 『올 1∼8월중 국제수지는 12억달러 적자로 당초 예상보다 크게 개선되었다』며 『올해 국제수지가 적자를 벗어나 흑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업계와 정부가 힘을 합쳐 남은 두달동안 더욱 열심히 뛰자』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무역업계 대표들은 ▲수출보험 확대 ▲회사채 발행요건 완화 등 간접적인 자금지원 방안을 정부측에 건의했으며 정부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9월중 무역수지가 올들어 처음 2억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이런 추세라면 올 국제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거나 적자라 하더라도 그 규모가 1억∼2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성장률·물가·국제수지 등 3대 경제지표중 올해 성장률과 물가는 이미 목표선을 벗어났다고 보고 당초 내년으로 계획한 국제수지 목표를 앞당겨 올해 달성키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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