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참사는 「개혁허점」 반증”/야,대정부공세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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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은 서해 페리호 집단 참사에 이르기까지 잇따른 대형사고가 발생한 것은 김영삼정부의 개혁정책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보고 이와 관련한 대정부 공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14일 이기택대표 주재로 당3역·상위간사단 회의를 열어 이제까지의 국정감사 성과와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는 이번 사건은 정원 초과,무리한 운항,부정확한 기상예보,감독소홀 등이 겹친 인재라고 규정하고 이는 김영삼정부의 개혁 방향이 잘못 설정된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상층부에서 사정활동을 계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선 행정기관의 기강은 여전히 해이한 상태라고 보고 남은 국정감사에서 이를 집중 추궁키로 했다.
또 부산 열차 탈선 사고·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고 등 잇따른 대형사고는 개혁정책을 일선 행정기관으로 확산시키지 못한 황인성내각의 책임이라고 강력히 요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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