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 2분기부터 회복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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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부산지역 기업들은 경기회복 시기를 올 2분기로 보고 있다.

13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제조업(1백95개)과 비제조업(90개) 등 2백85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2004년 중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경기회복 시기에 대해 42%가 2분기라고 응답했다.

32%는 "3분기 중"이라고 답해 2~3분기 중 부산경제가 침체를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제조업 업황 전망 BSI'도 91로 전년(63)보다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제조업 업황 BSI(경기실사지수)가 기준치(100)에 가까운 91을 기록한 것은 경기회복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조선이 전년(76)에서 기준치를 넘어 112와 106으로 크게 상승했다.

신발과 섬유는 전년 42와 25에서 각각 67과 75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철강과 기계는 80과 59에서 75와 76으로 떨어졌다. 매출증가율 전망 BSI는 96으로 전년(73)보다 크게 상승했다.

채산성 전망 BSI도 88로 전년(71)보다 올랐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매출부진과 채산성 악화가 완화될 전망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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