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파병 미군 내년 3월까지 철수-클린턴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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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워싱턴=聯合]빌 클린턴 美國대통령은 7일 소말리아 파병 미군을 보호하고 유엔평화유지활동을 성공리에 마치기 위해 1천7백명의 美지상군병력과 1백4대의 장갑차를 추가 증파하고, 항공모함과 3천6백명의 전투해병 병력을 보유한 2개 상륙부대 를 후방지원군으로 인근해역에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집무실에서 가진 對국민연설에서 내년3월31일까지는 수백명의 비전투 지원요원을 제외한 미군전원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히고,그러나 최근 일련의 사태는 비록 우리가 철수를 준비할지라도 미군을 보호하고 당초의 파병목적을 달성할수 있도록 하기위해 추가적인 병력과 장갑차.공군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클린턴대통령은 이 병력들이 미국의 지휘계통에 속할 것이라고 밝혀 유엔평화유지군으로서가 아니라 독자적인 미국작전 아래소말리아사태에 단호히 대처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누구든지 미군을 인질로 잡은 세력은 그 인질의 안전에 대해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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