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 외기노조 아파트 지반 높여 고층 재건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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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문산역과 인접한 저지대에 있어 단골로 침수되던 외기노조 아파트가 고층아파트로 재건축된다.

파주시는 26일 "문산읍 문산5리 17의 32 외기노조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승인돼 최근 착공했으며 2006년 8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곳 6천8백평 부지에는 20층짜리 10개동, 23.27.33.47평형 6백10가구가 들어선다.

주민들은 96, 98, 99년 잇따라 수해를 당하자 2000년부터 재건축조합을 결성한 뒤 3년여만에 결실을 맺었다.

파주시 관계자는 "이미 문산 일대의 제방을 높이고 배수펌프장을 증설한데다 아파트도 지반을 5m 높여서 짓기 때문에 수해위험은 이제 없어졌다"고 말했다.

외기노조 아파트란 1983년 미군부대에 근무하는 한국인 노조원들을 위해 9개동 2백1가구로 지어진 '외국기관노조 연립복지주택'을 말한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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