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의대, 전산 착오로 합격 취소된 26명 전원 구제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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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경기도 포천중문의대는 14일 학교 측의 전산 처리 잘못으로 뒤늦게 합격 취소된 수험생 26명을 모두 합격시키기로 했다.

대학 측은 이날 교육인적자원부와 이들 26명의 구제 방안을 논의한 끝에 이들 모두 예비 합격자 명단에 포함시켰다. 또 합격 취소 사태 책임을 물어 교무처장을 직위 해제하고 담당 직원을 대기발령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 측의 실수로 학생들이 뒤늦게 불합격 통보를 받아 다른 대학 지원 기회를 놓치는 등 선의의 피해를 보았기 때문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전원 합격 처리하도록 학교 측에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합격 처리될 경우 대학 측은 내년도 신입생 정원을 추가 합격생 수만큼 줄여야 한다.

중문의대는 지난 9일 보건학부 최종 합격자 49명의 명단을 발표했으나 전산 처리가 잘못돼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일부 뒤바뀐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자 지난 13일 26명에게 불합격을 통보, 해당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포천=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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