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실사재산 빨리 공개-김은호 서울시공직자윤리위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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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공직자의 도덕성과 윤리가 확립되지 않고는 우리사회의 부패척결은 불가능합니다.』 13일 발족한 서울시공직자 윤리위원회에서위원장으로 선출된 金殷鎬 前대한변호사협회장(75)은『올바른 공직자상 확립이 윤리위 활동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市 공직자들의 비리는 결국 시민 개개인의 호주머니를 터는 행위입니다.따라서 청렴한 공직자상 확립을 위해 재산공개 과정의정밀한 실사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金위원장은 그러나『재산 실사가 늦어지면 공직 사회의 불안이 가중되고 이것은 업무 소홀로연결돼 시민이 피해를 보기 때문에 가능한한 빨리 실사를 마쳐 중앙부처와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개재산 실사의 기준에 대해 金위원장은『직위를 이용한 축재와누락.은닉재산 여부를 중점 실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金위원장은 이를위해 시민들의 건전한 제보와 내무부의 토지,건설부의 주택,국세청의 세금관련 자료를 모두 활용하겠다고 했다.
金위원장은 서울변회회장을 거쳐 85년부터 2년동안 대한변협회장을 지냈으며 이 기간중 朴鍾哲군 고문치사사건.부천서 성고문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성명서와 변협차원의 독자적인 개헌안을발표하는등 5共정권에 강력히 맞섰었다.
〈崔熒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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