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휴대용재떨이나눠줘-대구 대현동 새마을부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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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리는 버릇은 좀처럼 고쳐지지 않더군요.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가지고 다닐 수있는 재떨이 입니다.』 대구시북구대현2동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원들이 최근 호주머니에 넣고 다닐수 있는 휴대용 재떨이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플래스틱 재질로 가로 5.5㎝ 세로 6.5㎝ 크기의 이 휴대용 재떨이는 대현2동 새마 을부녀회가 지난달 알뜰시장을 열어 올린 2백만원의 수익금으로 4천개를만든 것이다.
朴송자부녀회장은『처음 길거리에서 나눠줄땐「뭐 이런 게 다 있느냐」는 표정이던 시민들이 등산때 이를 지니고 담뱃재를 터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앞산공원에 놀러왔다가 부녀회원들로부터 휴대용재떨이를 얻은 劉鍾烈씨(43)는『거리마다 어지럽게 널려있는 담배꽁초가 이맛살을찌푸리게 했는데 이번을 계기로 금연운동과 담배꽁초 안버리기 운동도 대대적으로 전개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휴대용재떨이에는「기초질서를 다같이 지킵시다」는 질서표어가 적혀있다. [大邱=金基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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