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노씨 국회증인 출석해야/이 민주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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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금강산댐」과장등 국민에 사과 마땅”
이기택 민주당대표는 1일 현재 진행중인 국정조사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 두 전직 대통령의 국회 증인 출석과 TV 생중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김영삼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김 대통령은 정부의 최고책임자인 동시에 국회 다수당의 총재이기 때문에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할 책임이 있다』며 『소극적 자세로 인해 진실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현정부의 도덕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관계기사 2면>
이 대표는 『감사원 감사결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정권안보 차원에서 평화의 댐을 건설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따라서 전 전 대통령은 국회에 출석해 잘못을 명백히 사과하고 국민의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이번 국정조사는 헌법과 국회관계법에 근거,적법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전직 대통령이나 현역 의원 등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들이 조사를 회피 또는 방해한다면 반역사적 범법행위로 규정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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