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곧 해상합동훈련-부산항 입항 러 함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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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釜山=金寬鍾기자]러시아 함대가 사상 처음으로 31일 오전 부산항에 입항했다.
러시아 함대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 것은 1884년 조선과러시아가 통상조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있는 일로 지난해 11월 韓러 양국 국방장관 사이에 체결된「韓러 군사교류 양해각서」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이날 오전8시30분부터 9시 5분사이 15분 간격으로 부산항 8부두에 접안한 러시아 함대는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 소속의 최신예 대잠함인 에드미럴 판테레예프호(8천7백t)와 구축함 비스트리호(7천3백t),급유함 페쳉카호(1만1천2백t)등 3척으로 방문단장 흐멜리노프 중장(태평양함대 제1부사령관)을 비롯,장병 7백50명과 무용단 62명,군관계 언론인등 모두 8백16명이 타고 왔다.
흐멜리노프중장은 함상기자회견에서『한국과 러시아가 가까운 장래에 해상합동군사훈련을 할것으로 본다』고 말하고『한국이 제공한 차관은 무기로 상환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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