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관광.스포츠.레저타운으로 조성,한계수 무주군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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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97년 겨울유니버시아드대회를 계기로 무주를 스포츠와 관광을즐길수 있는 세계적 관광.스포츠.레저타운으로 만들어놓을 작정입니다.』 97년 겨울 유니버시아드대회의 무주 개최확정후 韓桂洙무주군수는 반드시「세계속의 무주」를 이뤄놓겠다고 다짐했다.
센스가 둔하고 문화와 동떨어진 사람을 가리켜「무주구천동서 왔느냐」고 빈정댈 정도로 덕유산 깊은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어 모든 면에서 낙후를 면치못하고 있는 것이 무주의 실상.
교통수단의 발달과 관광문화의 생활화로 아름다운 산수를 찾는 관광객들이 몰려오면서 옛 벽촌이라는 이미지는 조금씩이나마 씻어가고 있지만 그동안 개발을 촉진할만한 전기가 없었던 터.
이때문에 주민들은 겨울U대회의 무주개최를 도약의 계기로 삼고기대에 부풀어 있다.
남서쪽으로 30여㎞에 걸쳐 해발 1천3백여m를 웃도는 봉우리들이 전북 무주.장수군과 경남 거창.함양군에 자락을 깐 총면적2백19평방㎞의 국립공원 덕유산이 무주발전의 밑바탕 재산.계곡이 깊고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바람이 세고 적설량이 많아 5월까지도 그늘진 골짜기에서 잔설을볼수 있는 천혜의 스키장이란 점이 특히 강한 이점이다.
『75년부터 발효된 공원법에 묶여 오히려 발전이 뒤졌습니다.
그러나 U대회를 치르고 나면 국제대회가 자주 열릴 것입니다.이에 대비,이곳에 선수촌이 세워지도록 면민이 힘을 모아 추진할 작정입니다.』 국립공원구역내 설천면 宋武憲면장은 97년 U대회뿐 아니라 겨울올림픽과 각종 국제대회에 대비,4만평에 한채에 1백5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콘도 20채등 선수촌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宋면장은 선수촌만 세워지면 25개 마을에서 생산되는 산물을 납품할 수 있는등 관광타운으로 발전함은 물론 주민소득도 크게 높일 수 있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茂朱=徐亨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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