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납치사건/한일 공동조사/일 대표단 곧 방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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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이석구특파원】 한일 양국에 각각 초당파적인 「김대중 살해 미수 및 납치사건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돼 공동조사작업을 벌이게 된다. 방일중인 민주당 조사위원회 조순승·남궁진의원은 19일 일본측 조사위원회 위원장 덴 히데오(전영부) 참의원의원(사민연)을 방문,이같이 합의했다. 이 합의에 따르면 일본측은 덴 의원의 「김대중 납치사건 진상조사위원회」와 「김대중 구출위원회」(위원장 안강양개·암파서점발행인)를 발전적으로 통폐합,주요 민간 인권지도자와 중·참의원 등이 참여하는 초당적인 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민주당도 민자당의원을 포함한 초당파적인 조사위원회를 재구성한다는 방침이다.<관계기사 4면>
이들 한일 양국 조사위원회는 한일 양국을 오가며 공동으로 조사활동을 벌이는 한편 양국 정부에 이 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강력히 촉구키로 했다.
덴 의원은 9월2∼3일까지 일본측 위원회를 만든 뒤 3∼4일께 한국을 방문,한국측 위원회와 금후 조사활동 등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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