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물량늘려 엔고활용을/눈앞 이익고려 값 올리면 일 경쟁력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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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민간경제연 분석
엔고시대를 맞아 한국기업들은 수출가격을 인상하기보다는 물량을 늘리는 쪽으로 대응하는 것이 장기적으론 유리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대일의존도가 높은 원자재·부품의 국산화를 높이기위해 중소기업육성에 더 주력해야 할 것으로 강조됐다.
19일 삼성·럭키금성·대우 등 민간경제연구소들은 엔고에 따라 국내기업들이 수출가격을 올리면 단기이익을 얻을수는 있지만 결과적으로일본기업의 가격경쟁력을 강화시키기 때문에 수출물량을 늘리는 것이 훨씬 낫다고 분석했다.
중소기업들이 대일의존도가 높은 중간재·부품을 개발하더라도 국내에서 외면당해 썩이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동남아국가들이 한국부품을 적극수입하는 추세여서 지금이 중소기업의 부품국산화율을 높일수 있는 적기라고 밝혔다.
또 일본기업들이 경쟁력이 떨어진 산업을 포기하는 점을 고려,이중 가능성이 있는 산업을 우리가 집중투자하고 해외시장에서 한국상품의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힘을 쏟아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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