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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전철 차종/선정결과 내주 발표/예정보다 늦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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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경부고속철도의 차종선정을 마무리짓고 다음주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관계기사 8면>
19일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프랑스 알스톰사(TGV)와 독일의 지멘스사(ICE)로부터 제6차 수정 입찰제의서를 접수해 심사에 들어갔던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최근 평가작업을 마치고 다음주초 대통령에게 보고한뒤 선정결과를 발표한다는 것이다.
교통부 고위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차종에 대한 최종 결정이 아닌 우선 협상대상국 선정이기 때문에 대상국이 제시한 조건과 우리가 원하는 조건을 놓고 연말까지 협의를 벌여 최종 계약 상대국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부는 당초 대통령에게 19일 심사결과를 보고해 협상대상국을 결정한뒤 선정결과를 19,20일 양일중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청와대 보고일정이 연기된데다 최근 실명제 실시에 따른 경제계의 여파가 큰 상태에서 고속철도 차종선정까지 발표할 경우 경제계가 크게 동요할 것으로 판단,발표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측은 그동안 양사가 제출한 수정제의서를 비용·기술·기술개발·영업 등 4개 분야 3백2개 항목에 걸쳐 3만점을 만점으로 심사작업을 벌여왔었다.
선정업체는 연말까지 구체적 부분에 대해 계약하게 되고 천안∼대전간 시험구간 공사가 끝나는대로 97년말까지 시제품 2개를 제작,납품해야하며 서울∼대전구간의 우선 개통을 위해 99년말까지의 12개 열차를 납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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