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이익 해친 외국관리 "입국 허용 안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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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2일 "부정.부패로 미국의 국익을 침해한 전.현직 외국 정부 관리들의 미국 입국을 불허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리고 있는 미주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국무장관이나 그가 지명한 대표가 입국 불허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명령은 뇌물수수나 공직을 이용해 이익을 얻는 행위로 미국의 국익을 크게 침해한 전.현직 외국 관리에 적용된다. 미국 국익에는 미국 기업의 국제활동, 미국의 대외 지원, 범죄와 테러로부터의 미국 안전보장, 민주적 제도와 국가의 안정성 등이 포함된다. 12일부터 이틀간 몬테레이에서 열리는 미주 특별정상회의엔 전 미주 34개국 정상들이 참석,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창설, 각국의 이주민 정책과 부패방지 방안을 논의한다.

[몬테레이(멕시코)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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