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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 상비군」 현 정화·홍차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한국 여자탁구의 쌍두마차 현정화·홍차옥(이상 한국화장품)이 또다시 상비군 훈련에 불참, 은퇴설 등 갖은 억측을 낳고 있다.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스웨덴) 이후 94히로시마 아시안 게임에 대비, 7월말 기흥 훈련원에서 첫실시된 상비 1군 합숙 훈련에 불참했던 현·홍이 13일부터 10일간 경주 근화여고에서 실시되는 2차 전훈에도 참가하지 않은 것.
이들이 이성달 협회 전무에게 밝힌 불참 이유는 세계대회 이후 상비군 훈련에 참가할 만큼 체력 등 몸이 갖춰지지 않아 팀에서의 자체 훈련으로 컨디션을 가다듬겠다는 것.
그러나 많은 탁구인들은 세계대회가 끝난 지 벌써 두달이 지났는데도 현·홍이 아직도 훈련 준비를 갖추지 못한 것은 목표 상실에 따른 정신력 해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훈련 분위기 저해 등 여타 후배선수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
또 일부에선 오는 9월 결혼 예정인 홍순화(제일모직)처럼 이들도 결혼 등의 문제로 은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억측마저 나오고 있다.<유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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