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참총장 재산/1억여원 화제(주사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김홍열 해군참모총장(중장·해사16기)은 공직자 재산등록에서 부인을 포함한 전가족의 재산이 1억1천6백90만7천원이라고 밝혀 재산공개 대상자중 최하위를 기록해 그의 청렴이 군에서 화제.
그가 신고한 재산내용은 ▲지난해부터 납입해 오고 있는 분당 한신아파트(33평형) 중도금 총액 4천6백여만원 ▲결혼한 아들의 전세입주금 2천2백만원 ▲김 총장 부부와 두 자녀명의로 오래전부터 들어왔던 각종 보험·예금 5천여만원 등이 전부.
김 총장은 지금까지 자기집없이 봉급만으로 살아오면서도 주택부금·노후생활적립금·생명보험 등을 들며 저축해오다 지난해에야 아파트청약에 당첨됐었다.
적금 가운데 큰 부분은 딸의 이름으로 되어있는데 성심여대 4학년인 딸이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든 것이라는 것.
등록재산이 군수뇌부 9명중 최하위임을 확인하고 내용을 묻는 기자에게 『월급만으로 살아가는 대다수 군인들에게는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면서도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과 절대 비교하지는 말아달라』고 신신당부. 총남 서천이 고향으로 해사 16기를 수석 졸업,미 해군대학·참모총장 수석부관 등 엘리트코스를 거친 그는 일부 군인을 제외하면 자신의 재산에 못미치는 군인이 훨씬 많음을 강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