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 폭행·살인 늘어난다|사회 각박해져…인내·양보심 키웠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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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12면

중앙일보 7월26일자(일부지방 27일)23면에 게재된 「짜증 폭행·살인 늘어난다」를 읽고 동감하는 바 있어 몇 자 적어본다.
기사에 의하면 옆 사람이 세수하다 물을 튀겼다고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는가 하면 운전을 거칠게 한다고 폭력을 휘두르고, 잘못을 나무라는 어른을 숨지게 하는 형태가 발생하고 있다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작태라 아니할 수 없다. 몇 년 전인가 공중전화를 오래 쓴다는 이유로 부녀자를 칼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 기억이 되살아난다.
사실 우리사회는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경쟁심리가 인내심을 빼앗아간데다 윤리교육의 부재와 극단적인 이기주의 팽배로 인해 윤리·도덕이 땅에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옛말에 백번 참으면 살인을 면한다는 선현들의 교훈은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
하루빨리 올바른 사회교육을 통해 인내심과 성숙한 공중도덕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리라 생각해본다. <오석근(전북 군산시 소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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