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유상증자 참여도 크게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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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올 들어 상반기동안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기업들의 유상증자 때 주주들의 호응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유상증자를 실시할 때 주주들이 증자에 참여하지 않아 발생하는 실권율은 지난 상반기 동안 6.9%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3%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이 같은 현상은 올 들어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유상증자 때 주주들이 청약가액이 시가보다 낮은 저가메리트를 노리고 청약에 적극적으로 응했기 때문이다.
지난 상반기동안 유상증자를 실시한 기업은 모두 90개사로 4천8백70만주의 주식을 배정해 이중 93.1%인 4천5백36만주가 청약이 이뤄지고(증자에 응해 돈을 내고 유상신주를 받는 것)나머지 6.9%는 실권됐다.
유상증자 때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해당 기업은 이사회 의결을 거처 대주주 또는 연고자에게 배정하거나 증권사어에 의뢰, 유가증권 공모 형식으로 실권주를 처분하게된다.

<조정국면속 종목장세 전개 복합재료 종목 관심가질만>
전체적인 주가는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별 종목별로는 호재·악재에 따라 등락이 엇갈리는 종목장세가 전개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도 개별기업 정보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와 관련, 요즘 증시에 잘 먹힐 수 있는 호재들을 2, 3가지이상씩 중복 보유한 7개 종목을 선정, 「복합재료 보유 투자 유망 종목군」으로 제시했다.
이들 종목은 모두 주가에 비해 자산가치가 높은 저PER주로 동일방직·송원산업·조광페인트·오리엔트시계·현대자동차써비스·대성산업·세방기업 등이다.<민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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