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포철 팀 400호 "골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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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포철의 유고 용병 라데 (23)가 후반기 들어 맹위를 떨치고 있다.
라데는 21일 선두 일화와의 93프로축구 포항 경기에서 1골을 뽑고 1골을 어시스트하는 발군의 활약을 펼쳐 포철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반 36분 라데의 선제 골은 공교롭게 포철의 팀 통산 4백호 골.
포철은 이날 라데의 선제골과 이원철의 추가골 (후반 34분)에 힘입어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신태룡이 페널티킥으로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일화에 2-1로 쾌승 했다. 이로써 포철은 홈 경기 6게임 연속 무패 (5승1무) 행진을 계속하며 승점 28을 마크, 선두 일화 (승점 30)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1m83cm의 훤칠한 키에 깔끔한 외모, 치기 어린 몸놀림으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라데는 91년 포철에 입단, 포철이 92시즌 우승하는데 일등 공신으로 활약하면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현란한 드리블 등 개인기가 뛰어나며, 특히 상대 수비진을 따돌리는 돌파와 결정률 높은 슈팅파워 등 교과서적인 축구를 구사한다는 후한 평점을 받고 있다. 포철 입단 2년째인 올 시즌 라데가 기록중인 공격 포인트는 5득점·4 어시스트. 이중 후반기 들어서만 3득점·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동대문 경기에서 최하위 유공은 LG를 맞아 후반 8분 이광종이 뽑은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 11게임만에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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