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가게 주인 아저씨의 센스

중앙일보

입력

주는 것 없이 얄미운 사람도 있고, 아무리 밉상을 떨어도 마냥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사람에겐 나름의 노력들이 있었겠죠. 그들은 알게 모르게 주변에 대해 세심하게 배려할 줄 알고, 마음 깊이 사람을 반길 줄 알고, 주변사람의 상황을 진심으로 걱정해 주기 때문일 겁니다.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른게 한국말이라지만, 같은 상황이라도 어떻게 센스있게 말을 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사람은 다른 감정을 갖게 됩니다.

횟집과 생선가게 앞에 각각 붙여진 안내문구 속에서 이 사실들을 확인해볼까요?

척 보기에도 턱 죽어있는 전어가 "살아있는"라니... 거부감이 확 밀려들죠? 그에 반해...

생선가게 주인의 유쾌한 광고문구는 그야말로 빙그레 웃음부터 나오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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