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휴대폰 시장이 경기 활황에 힘입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2년 1천8백만명이던 러시아의 휴대폰 사용인구는 지난해 두배인 3천6백만명으로 늘어났다. 수도 모스크바와 제2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각각 60%와 65%의 신장세를 보였으며 지방도시는 대부분 2.5배 안팎 늘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연말 특수로 무려 2백50만대의 휴대폰 단말기가 한꺼번에 팔려나가면서 신규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업체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휴대폰 사용인구는 올해 또 다시 1.5배 증가, 연말 까지 모두 5천3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러시아 시장에 휴대폰 단말기를 팔아 상당한 수익을 올렸던 삼성, LG은 물론 우리나라의 중소 휴대폰 단말기업체들의 판매공세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모스크바=유철종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