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 「율곡자료」 요청 방침/정부,미 국무부와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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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조만간 율곡사업 감사에 필요한 미국기업체들의 관련자료를 입수해 주도록 미국정부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8일 『감사원의 요청에 따라 외무부가 율곡사업 감사에 필요한 미국측의 자료를 입수하기 위해 이미 미 국무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과거 박동선사건이 났을 때 우리 정부는 미국측에 충분히 협조했으므로 한미간에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거친다면 율곡사업 감사에서 미국이 협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정부가 미국측과 협의하고 있는 부분은 우리가 요청하는 자료 목록 등을 미 국무부에 전달할 것인지,아니면 국방부나 개별기업에 직접 전달할 것인지 등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미국정부와 기업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필요한 자료를 입수하기위해 자료제출을 정중히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감사원이 입수하려는 미국측 자료들은 미 회계 감사원(GAO)의 차세대전투기사업(KFP) 관련 감사자료와 미 증권관리위원회(SCE)의 회계자료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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