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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인구 36%가 “강원도로”/갤럽서 여론조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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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국민의 반이 1박이상 계획/고학력자일수록 “산이 좋다”
올 여름 우리 국민의 절반정도가 1박이상의 휴가계획을 짜놓고 있으며 그중 3분의 1 이상은 여행지를 강원도로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지난달 15일부터 1주일간 전국의 20세이상 남녀 1천5백명을 상대로 조사한 개별 면접결과에 따르면 1박이상 휴가계획 인구는 6백87명으로 전체의 45.8%.
갤럽조사연구소가 90년 9월 휴가철이 지난뒤 똑같은 기준을 대상으로 조사했을때 「1박이상 휴가를 다녀왔다」고 응답한 36.7%와 수평비교하면 1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반면 계획이 없다는 「방콕파(방에 콕 처박혀 있는)」도 43%였으며 11.2%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여행예정자는 젊을수록 많아 ▲20대 59.6% ▲30대 56.5% ▲40대 42.3% ▲50대 19.7%의 순이며,학력은 ▲대재이상 68.2% ▲고졸 55.2% ▲중졸 35.2% ▲국졸 35.2% ▲국졸이하 12.4%로 학력과 젊음이 정비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여행지역은 강원도 36%,부산·경남 16.4%,전남·북 13.8% 순으로 강원도가 단연 으뜸.
따라서 휴가가 피크를 이룰 7월 중순∼8월초 사이 설악산·동해안 등 강원도지역 피서지는 피서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룰 전망이다.
여행장소도 여름답게 34.3%가 바다를 선호했으며 산은 27%,강은 12.8%였다.
재미있는 사실은 학력이 낮을수록 바다쪽을 택하고 고학력일수록 산을 선호한다는 것.
국졸 학력자중 절반 가까운 45.6%,중졸 37.4%,고졸 33.8%,대재이상 31.9%가 바다로 가겠다고 한 반면 국졸 15.2%,중졸 16.7%,고졸 24.9%,대재이상 35.9%는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따라 강원도 동해안일대 호텔·콘도 등 대형 숙박업소는 피서철기간의 예약이 대부분 끝나 동해안일대 13개 콘도의 경우 연휴가 시작되는 7월17일부터 8월15일까지 1백% 예약이 끝났으며 국립공원 설악산 15개 호텔도 이 기간중 90%의 예약실적을 보이고있다.<김석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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