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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행 여행하며 산지식 쏙쏙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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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문화유적지를 답사하거나 문학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곳을 찾아 떠나는 「문화기행」이 새로운 여행 형태로 자리잡아가면서 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일정한 테마를 정해 관련된 문화유적과 작가의 고향 등을 돌아보는 문화기행은 여행의 즐거움에다 산지식을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더구나 문화단체에서 개최하는 문화기행에는 작가나 문화재전문가들이 동행하면서 또한 해설까지 곁들여 여행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일반여행사의 프로그램보다 참가비도 저렴한 편이다. 여행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취향이 비슷해 쉽게 어울릴 수 있는 이점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문하기행을 실시하는 곳으로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우리문하연구원·한국문화원연합회·한국문학예술연구회 등이 있다. 이들 행사는 보통 단체별로 일정한 날짜를 정해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짧게는 당일코스부터 3박4일까지 다양하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매달 1∼2회 문화유적 답사를 실시해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약80여 회를 기록하고있다. 올 7월부터 12월까지의 일정으로는 부석사·내소사·실상사·안동 하회마을·통도사·청평사 등이 잡혀있는데 인근 유적지를 두루 둘러볼 수 있도록 일정이 짜여있다.(266)6938.
우리문화연구원=문화유적 답사는 매월 셋째주에 떠나는데 1박2일 경우 토요일, 당일코스일 경우는 일요일 출발한다. 7월중 문하유적 답사는 보길도·완도로 떠날 계획이다. 또 사찰문화기행은 매월 둘째주에 실시하고 있다. 7월부터 12월까지 법흥사·삼신사·불영사·갑사·운주사·도리사 등의 일정이 계획되어 있다.(278)0963.
한국문화원연합회=전국1백81개 지방문화원의 연합체로 지난 3월부터 「우리문하탐방」을 실시하고 있다. 문화재전문가가 동행, 해설을 하며 매달 둘째주 토요일 당일 코스가 원칙이다.(732)7656.
한국문학예술연구회=문학평론가 임헌영씨가 회장으로 있다. 지난 6월에는 12회째 「문학예술기행」행사로 『남부군』의 작가 이태씨와 함께 전주·정주 일원의 동학 관련 문학예술기행을 가졌다. 대체로 매달 한차례 1박2일 일정으로 떠나는데 항상 작가와 동행하므로 일반인의 호응이 높다.(547)5725.<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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