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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심심한 무상대오 훈풍에 젖은 낙엽
대웅전 부처님은 미소만 보이실 뿐
십오야 적막한 밤을 휘감기는 염불 소리.
연 따라 떠나는가 자성은 그 어디에
번뇌는 노을로 타 풍경이 곱게 떠니
그윽한 술 바람 소리 푸른 돌옷 관음보살.
대법리 미묘법문 범종소리 은은한데
찬 새벽 영롱한 그 별빛 듬뿍 찍어
맑은 넋 연꽃 피우듯 함초롬 젖은 이슬.
김영민<전남 나주시 농월동1 ㈜럭키 나주공장 품질관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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