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컬러 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자주양파는 푸른색 채소는 물론 각종 과일과도 잘 어울려 맛과 멋을 겸비한 식탁 꾸미기에 적합한 재료라고 할 수 있다. 안토시아닌·라이코펜 성분이 함유돼 이뇨·강장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자주양파는 요즘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양파 전체 거래량(하루 500여t)의 0.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가격은 상품 1㎏ 기준으로 500~800원으로 일반 양파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비싸다. 두께가 두꺼워 씹히는 맛이 아삭아삭하고, 수분과 당분 함량도 많다. 양파의 용도는 크게 생식용·조리용·가공용으로 분류되는데, 자주양파는 생식용(샐러드용)으로 많이 쓰인다. 식초를 약간 섞은 냉수에 얇게 채를 쳐 살짝 담그면 영양 손실 없이 날것으로 섭취할 수도 있다.
이준규·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