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쿠·모스크바 AP·로이터=연합】 반군들의 사임아비력에 몰려온 아제르바이잔의 아불파스 엘치베이 대통령이 17일 수도를 탈출했으며 공산당 출신 게이다르 알리예프 최고회의 의장이 전권을 장악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엘치베이 대통령은 이날 그의 사임을 요구하는 반군들이 수도 바쿠를 향해 진격하고 있는 가운데 반군과의 무력대결을 피해 바쿠를 탈출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엘치베이 대통령은 그러나 사임이나 권력이양 의사를 천명하지는 않았다.
엘치베이 대통령이 도피한 뒤 알리예프의장은 TV성명을 통해 자신이 국가원수로 국정 전권을 장악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