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대목 비상…백화점들 덤에 깎아주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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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설을 앞두고 백화점 업계가 초비상이다. 불황에다 광우병 파동까지 겹쳐 명절 분위기가 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설 예약판매 건수가 전년에 비해 20%까지 떨어지는 등 판매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판매 부진 타개를 위해 이색 사은행사까지 펼치며 판촉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명절 최고 인기 선물인 갈비 정육세트가 올해는 '덤 행사' 품목에 올랐다. 롯데.현대백화점은 정육세트나 한우갈비세트 등을 10개 사면 한개 더 주는 '10+1'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객들에게 쿠폰북을 보내 정육.갈비.굴비 등 50여개 품목을 최고 20% 깎아주고, 10개 구매시 한개를 덤으로 준다.

투각.한과.굴비세트 등 인기 설 선물 상품도 14~30% 할인해 판다. 또 주요 백화점들은 20만원 이상 사면 구매금액의 일부를 돌려주거나 생필품을 선물로 주는 행사도 일제히 진행 중이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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