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맹산에 생태공원… 2006년말 식물원 등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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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반딧불이 축제'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맹산 일대에 대규모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성남시는 분당구 야탑동 산 117의2 일원 보전녹지 30만㎡를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해 2006년 말까지 자연학습관과 생태원.식물원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기본설계용역 및 도시재정비계획 반영절차를 거쳐 2005년 초 토지매입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같은 해 6월 시설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원 조성에는 토지매입비 60억원과 시설비 30억원 등 모두 9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이 공원을 자연환경보전법상 자연환경보전지구로 지정하는 한편 환경.시민단체에 위탁해 시민의 손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공은 목재나 돌 등 자연친화형 소재로 하는 한편 자연환경을 되도록 살려 훼손면적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생태원에는 반딧불이와 나비.잠자리 등 곤충을 중심으로 한 관찰원을 조성하며 식물원에는 각종 야생화와 식용.약용.고산식물 등을 심는다. 이 밖에 청소년 및 시민을 위한 생태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각 생태지구를 연결하는 자연친화형 관찰로도 개설한다. .

성남=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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