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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목표는 '톱 10' 수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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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금메달 10개 이상으로 '톱 10' 수성. 한국선수단의 베이징 올림픽 목표다. 1984년 LA 대회 때 종합 10위를 했던 한국은 88년 서울 대회에서 4위까지 뛰어올랐고, 92년 바르셀로나(7위)와 96년 애틀랜타 대회(10위)까지 4회 연속 10위 안에 들었다. 2000년 시드니에서 12위로 밀렸지만 2004년 아테네 대회 때 9위에 올라 톱10 복귀에 성공했다.

현재 한국은 전체 28개, 302개 세부 종목에서 베이징행 티켓을 따려는 숨가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양궁과 역도.사격.수영.요트.근대5종.사이클.하키.농구 등 9개 종목에서 64명이 출전권을 확보했다.

톱10 수성 견인차는 역시 전통의 '메달 밭'인 양궁과 태권도다. 개최국 중국의 강세로 탁구와 배드민턴 등에서는 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고, 효자 종목이었던 유도.레슬링 등 격투기도 유럽과 중앙아시아의 약진으로 금메달 전망이 어둡다.

아테네 대회 때 3개의 금메달을 사냥했던 양궁은 베이징에서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등 4종목 석권을 노린다. 아테네 올림픽 여자부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휩쓴 박성현(전북도청)과 올해 세계선수권 남자부 2관왕 임동현(한국체대)이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살려 줄 쌍두마차다. 아테네 때 2개의 금메달을 땄던 태권도도 화려한 발차기로 종주국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전체 8개 체급 중 남자부 68㎏급, 80㎏ 이상급과 여자부 57㎏급, 67㎏급 등 4체급에 출전한다.

4년 전 여고생으로 동메달을 땄던 여자 67㎏급의 황경선(한국체대)이 2연속 세계선수권 제패(2005년.2007년)의 여세를 몰아 최강자 등극을 노리고, 현역 복귀를 선언한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문대성도 올림픽 2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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