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광석(嚴光錫.58) SBS 대기자가 2002년 대선을 둘러싼 숨겨진 이야기들을 '2002 대선 음모'란 책으로 써냈다. 당시 대선 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던 嚴대기자는 이 책에서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는 '이인제 후보 배제하기'와 '이회창 후보 죽이기' 등 당시 정권 실세의 조직적인 음모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盧대통령은 기본적으로 비겁하게 선거를 치르진 않았지만 김대업씨의 등장에서 볼 수 있듯 DJ 정부가 이회창 후보를 흠집내기 위해 일종의 작전을 폈다는 믿음은 확실히 들었다"고 말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등장 인물의 실명을 모두 거론한 嚴대기자는 "책 출간 뒤 항의를 많이 받았지만 양심을 걸고 사실대로 썼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